이준석-배현진, 또 충돌, 이제와 아니라니?···주워 담아지냐" 저격

2022. 6. 21. 08:43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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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현 경기도 인수위 대변인)이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을 두고 "셀프 윤핵관을 자처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전 대변인은 20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날 배 최고가 최고위에서 언성을 높인 건 "100%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얼마전 이준석 대표가 '지금부터 내 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하자 배 최고가 '자기정치 하는 걸 혁신위에 담지 않도록 하라'라고 했고 오늘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은 20일 “이제와 ‘나 아냐’ 한들 너무 많은 언론과 공중에 1년 내내 노출돼 왔는데 주워 담아지겠나”라며 이준석 대표를 재차 저격했다. 앞서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 내용 누설로 설전을 벌였다.

배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이준석 대표님의 회의 백블이 언론을 오도할 만해 부득이 안내의 말씀 드려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가 수시로 방송에 출연하며 ‘나는 다 알아요’ 식으로 지도부 회의 내용을 전파했을 때 그 작은 영웅담이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우습게 만드는지 내내 안타깝게 지켜봐 왔다”면서 “지도자의 한 마디는 천금 같아야 한다. 비공개라면 철석같이 비공개가 되어야 한다”며 이 대표가 그간 비공개 회의를 누설해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배 최고의원은 “지도자다운 묵직하고 신중한 언행과 침묵의 중요성을 이제라도 이해하신다면 참 좋겠다”며 “그렇지 못한 언행으로 혼란이 빚어질 때 피로감은 고스란히 당원과 지지자들께 누적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렵게 새운 새 정부에 당이 합심해 총력으로 동력을 보탤 때”라며 “이제라도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당 운영 노력으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들에 오롯이 힘 쏟을 수 있게 해주시길 제발 당부드린다”고 썼다.

앞서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공개 충돌했다. 이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의 대화 내용 유출을 근거로 비공개 회의 현안 논의 중단 방침을 밝히자 배 최고위원이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이 자리에서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해 “본인께서 언론에 나가서 얘기한 것을 누구 핑계를 대면서 비공개 회의를 못 하게 하나”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라고 받아쳤다. 상황이 악화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사람을 말렸고 책상을 내리치며 “그만 합시다”라고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가 시작된 지 약 2분 만에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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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기야 최고위에서 공개발언으로 제가 발언을 유출했다고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누구보다 언론인들이 잘 알겠지만 저는 비공개 회의 내용을 밖에 유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참 개탄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최고위에서 적어도 제가 재석한 자리에서는 비공개로 현안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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