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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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대전서 동시다발 산불…산림당국 "밤샘 진화 중"
3단계 홍성 산불 영향구역 912㏊, 잔여 화선 10.8㎞ 금산 ·대전 서구 산불 진화율 22%, 870여명 대피 보령 산불은 절반 진화, 군위 산불은 진화율 90%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산불 3단계 규모의 화재가 발생해 산림 당국이 밤샘 진화 중이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을 65%고 산불 영향 구역은 935㏊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했다. 또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 및 기타 시설 등 건물 62채가 불에 탔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헬기 17..
2023.04.03 -
12살 초등생 학대 살해…검찰 공소장에 담긴 계모의 악행
태아 유산 후 모든 원망 의붓아들에 쏟아…학대 점점 세져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이 사망 전 계모로부터 1년간 당한 학대는 성인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다. 계모는 뱃속의 태아를 유산한 뒤부터 모든 원망을 어린 의붓아들에게 쏟아내다가 결국 살해했고, 그의 이런 악행은 검찰 공소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최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A(43)씨가 처음 의붓아들 B(12)군을 학대한 날은 지난해 3월 9일이다. 돈을 훔쳤다며 드럼 채로 종아리를 10차례 정도 때렸다. 당시 임신 상태였던 A씨는 한 달 뒤 유산을 했고, 이때부터 모든 원망을 B군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평소 무언가를 시켜도 B군이 잘 따르지 않..
2023.03.23 -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연기·유독가스 인근 아파트 뒤덮어 혼란
"'펑펑'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번지더니 불꽃이 아파트 화단까지 튀더라고요." 12일 오후 10시 9분께부터 불이 시작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은 자욱한 연기로 10m 이상 앞을 내다볼 수 없었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 유독가스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인근 도로와 아파트 단지는 차량 불빛이나 가로등 불빛이 없으면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밖으로 나온 주민들도 기침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입과 코 위로 옷 소매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처음 불길이 시작되는 것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작게 보이던 불길이 바람에 따라 번지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파트 창문을 통해 화재를 목격한 주민 최모 씨는 "바로 집 앞으로 도로 하나를 두고 공장이 보이는데 '펑펑' 소리와 함께 폭발 소리가 ..
2023.03.13 -
"아디오스, 잘 가" 두 아들과 아내 살해범, 그의 목소리는 녹음됐다
큰아들 휴대폰 '15시간 녹음' 속 아빠는 "나 죽는 거죠? 그렇지!" "아디오스, 잘 가" 아들→ 절규한 아내→ 목격한 아들 차례로 검찰 수사 중 '명, 소심이, 쩐' 다중인격 주장 檢 "이상 소견 없어… 죄 상응하는 처벌해야" 끝난 것 같지만 끝나지 않은 사건이 있습니다. 한국일보 기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뒷얘기를 '사건 플러스'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지난해 10월 25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중년 남성이 흐느끼며 전화기를 들었다. 자신의 아내와 중학생(15), 초등학생(10) 아들이 전부 흉기에 찔려 숨을 거뒀다는 신고였다. 경기 광명시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세 모자를 발견했다. 평범한 가정의 엄마와 두 아들이 한날 한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
2023.02.21 -
"아내 불륜으로 낳은 아기" 안 데려간 남편 형사처벌 받나
별거 중인 아내와 다른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책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40대 남편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혼소송 진행 중 아내가 아이를 출산한 뒤 숨졌는데, 병원 측이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 남편 A씨를 아동 유기 혐의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아이 아버지가 신생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내용의 한 산부인과 신고가 접수됐다.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남의 아이더라도 A씨가 민법상 친부이다. 경찰과 청주시는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집사람이 가출한 뒤 외도한 사실을 알았고 이혼소송 중"이라면서 "유전자 검사를 해 '친자 불일치' 결과까지 받았는데 내가 출생신고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행법상 출생 신고는 출생 후 1..
2023.02.10 -
구리포천고속도로서 40여대 연쇄추돌…1명 사망·3명 중상
최초 10여대 연쇄 추돌후 뒤따르던 차들도 휘말려 결빙도로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사고원인 조사중 15일 야간에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중상자 3명 포함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9시 10분께 발생했다. 포천 소흘읍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차량 1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후 뒤따라오던 차들이 사고로 멈춘 차들을 피하지 못하고 2∼3대씩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사고에 휘말린 차량은 40여대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구간이 길어 정확히 총 몇 대가 사고가 났는지는 추가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40대 추정 여성 1명이 심정지 ..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