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85)
-
학폭 폭로 표예림씨, 극단적 선택 시도…"2차 가해 멈춰달라"
방송에서 학창시절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표예림 씨가 2차 가해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다행히 표 씨는 경찰과 119 구조대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표 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 3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표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이어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고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며, 표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씨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이후 한 유튜브..
2023.04.23 -
국내 첫 '마약+피싱'…"中조직 반년 전부터 계획"
경찰, 중국 내 보이스피싱 근거지 특정해 총책 추적 마약 공포로 전국을 뒤흔든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반년 전부터 범행을 구상해 역할을 나누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경찰이 파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마약과 피싱(phishing)을 결합한 신종 범죄로 규정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유형의 '마약피싱' 범죄가 확인된 건 처음이다. 안동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모(25·한국 국적)씨가 중국에 건너간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의 또는 계획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책'으로 추정되는 이씨는 이번 사건을 전반적으로 지시했다..
2023.04.17 -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9살 배승아양 참변’만취운전 60대 전직 공무원 구속송치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방모(66) 씨를 구속 상태로 대전지검에 송치했다. 방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9∼11세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방씨에게는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과 함께 '윤창호법'이 적용됐다. 2019년 9월 ..
2023.04.17 -
홍성·대전서 동시다발 산불…산림당국 "밤샘 진화 중"
3단계 홍성 산불 영향구역 912㏊, 잔여 화선 10.8㎞ 금산 ·대전 서구 산불 진화율 22%, 870여명 대피 보령 산불은 절반 진화, 군위 산불은 진화율 90%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산불 3단계 규모의 화재가 발생해 산림 당국이 밤샘 진화 중이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을 65%고 산불 영향 구역은 935㏊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했다. 또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 및 기타 시설 등 건물 62채가 불에 탔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헬기 17..
2023.04.03 -
12살 초등생 학대 살해…검찰 공소장에 담긴 계모의 악행
태아 유산 후 모든 원망 의붓아들에 쏟아…학대 점점 세져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이 사망 전 계모로부터 1년간 당한 학대는 성인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다. 계모는 뱃속의 태아를 유산한 뒤부터 모든 원망을 어린 의붓아들에게 쏟아내다가 결국 살해했고, 그의 이런 악행은 검찰 공소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최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A(43)씨가 처음 의붓아들 B(12)군을 학대한 날은 지난해 3월 9일이다. 돈을 훔쳤다며 드럼 채로 종아리를 10차례 정도 때렸다. 당시 임신 상태였던 A씨는 한 달 뒤 유산을 했고, 이때부터 모든 원망을 B군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평소 무언가를 시켜도 B군이 잘 따르지 않..
2023.03.23 -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연기·유독가스 인근 아파트 뒤덮어 혼란
"'펑펑'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번지더니 불꽃이 아파트 화단까지 튀더라고요." 12일 오후 10시 9분께부터 불이 시작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은 자욱한 연기로 10m 이상 앞을 내다볼 수 없었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 유독가스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인근 도로와 아파트 단지는 차량 불빛이나 가로등 불빛이 없으면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밖으로 나온 주민들도 기침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입과 코 위로 옷 소매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처음 불길이 시작되는 것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작게 보이던 불길이 바람에 따라 번지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파트 창문을 통해 화재를 목격한 주민 최모 씨는 "바로 집 앞으로 도로 하나를 두고 공장이 보이는데 '펑펑' 소리와 함께 폭발 소리가 ..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