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94)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필요성 단정 어려워"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운전자 차모(68)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을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거나 체포의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차씨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의 근거리 신변 보호를 받는 점 등을 들어 체포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풀이된다.차씨는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200여m 역주행하다 가드레일과 인도의 행인을 들이받은 뒤 BMW, 소나타 차량을 추돌했다.이 사고로 9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을 당해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차씨도 갈비뼈가 골절돼 현..
2024.07.04 -
서울 시청역 인근서 역주행 차량 인도 돌진…9명 사망
일방통행 4차선 도로서 200m 역주행…4명 부상·현장 아수라장사망자 신원 확인 중…68세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도심 한복판 대형 참사…정부 "구조·수습 총력" 지시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7번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인 데다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리는 시간대였던 탓에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일방통행 도로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보행자 덮쳐경찰, 소방당국의 설명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이..
2024.07.02 -
화성 화재 실종자 1명 이틀째 수색…소방당국, 구조견 2마리 투입
비상 발령 모두 해제…경찰 등 관계기관 오전 10시30분부터 현장감식25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소방당국은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이날 0시 42분을 기해 해제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
2024.06.25 -
업무보고 맘에 안든다고 진압봉으로 때린 장교…2심도 집유
"위험한 물건 아냐" 주장…법원 "폭동 등 진압 용도"업무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하를 진압봉으로 폭행한 장교에게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2부(박영재 황진구 지영난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폭행,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영관급 군 장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1년 11월 위관급 장교인 부하 직원 B씨가 업무 보고를 하자 "왜 이런 식으로 진행했냐"고 질책하면서 자신의 책상 뒤에 있던 진압봉을 들어 B씨의 등을 1∼2회 가격한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12월에는 사무실에서 B씨가 앉아 있던 의자 등받이를 3회 진압봉으로 가격한 혐의도 있다.B씨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다..
2024.05.13 -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결혼 약속 동거녀 잔혹 살해죄로 '징역 17년' 20대 항소심 재판 유족 "죗값 달게 받길" 탄원…피고인 측 "심신상실" 감경 주장 "190여회나 찔렀는데 어떻게 우발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이해되질 않습니다. 딸의 마지막 가는 모습도 못 봤어요. ○○야, 죗값 달게 받고 나오면 너 용서할게…" 결혼을 약속한 동거남에게 흉기로 200회 가까이 찔려 잔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유가족이 20일 법정에서 가해자가 합당한 죗값을 받기를 탄원했다. 이날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8)씨의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진술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모친은 "가장 억울한 건 1심 판결"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1심 판결문에 피해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피고인..
2024.03.21 -
타이어가 통통 튀더니 버스 덮쳐…블랙박스에 담긴 '날벼락'
화물차서 빠진 타이어에 버스 승객 등 2명 사망·13명 부상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트레일러의 타이어가 빠지며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사망하는 날벼락의 순간이 트레일러를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25일 시민 A 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4시 9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A 씨 차량의 10여m 앞 3차로에는 25t 화물트레일러가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물트레일러의 중간 지점에서 타이어 1개가 빠지며 곧바로 왼쪽으로 굴러 2차로와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타이어는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타이어는 통통 튀며 A 씨 차량이 주행하던 2차로까지 왔다가 다시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를 넘어갔다. 타이어는 중앙분..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