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쌍둥이 대리시험 적발···“난 한국은행 시험볼게, 형은 금감원 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채용에 동시 지원한 뒤 본인은 한은 시험을 보고,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필기시험을 대신 보게 한 한은 직원이 적발됐다. 한은과 금감원은 이들을 형사고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 징계하기로 했다. 한은은 17일 한은과 금감원 두 기관의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하고 필기시험에 타인을 대리 응시토록 한 것으로 파악된 직원에 대해 공동으로 수사기관 앞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 15~16일 자체 조사한 결과 올해 입행한 한 신입직원은 지난해 하반기 한은과 금감원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한 뒤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필기시험을 대리 응시하도록 했다. 형이 금감원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전형에는 본인이 직접 응시했다. 동시에 해당 직원은 한은의 필기..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