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뒷배' 중러의 협공… 尹 '가치외교' 기로에 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동맹 70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할 기회다. 하지만 러시아에 이어 중국이 전면에 등판하면서 판이 꼬였다. 양국은 핵심 이익인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를 거론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빌미 삼아 한국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북한의 뒷배를 자임하며 지원사격에 그치던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자유와 민주를 앞세운 윤 대통령의 '가치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러시아는 한국을 '적대국가'로 못 박았다. 중국은 '엄정교섭'을 제기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19일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과 대만 문제를 전 세계적 사안으로 규정하자 기다렸다는 듯 함께 달려들었다. 윤 대통령 인터뷰..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