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는 벚꽃 축제 될라" 속타는 지자체... 때 이른 개화에 '구름 인파'
서울 석촌호수·여의도·남산 등 벚꽃 절정 진해·구례·하동 등 벚꽃 명소도 인산인해 개화·낙화 빨라… 축제 준비 지자체 울상 “벚꽃이 예쁘고 날씨도 좋아서 무척 설레요. 마스크 없이 즐기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1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를 찾은 30대 직장인 양모씨는 호수 둘레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경치 좋은 자리를 찾아 사진도 남겼다. 친구 김모씨는 “벚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개나리 진달래 같은 다른 봄꽃엔 눈길을 주지도 못했다”며 웃었다. 안전요원들은 불어나는 인파에 놀란 듯 “모두 똑같이 반시계 방향으로 걸어달라”고 안내하며 연신 호루라기를 불었다. 서울지하철 2ㆍ8호선 잠실역에선 “인파로 혼잡하니 승하차 시 주의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왔다. 40대 직장인 강모씨는 “사..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