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지 말라고 빌 수밖에"…더딘 대책에 올해도 물난리 공포
작년 수해 겪은 상도동·신림동 주민들 "물막이판 생겼지만 효과 의문" 빗물터널 등 장기대책 '5%' 진행…전문가 "일관된 침수대책 필요" 억 단위의 손해를 봤고 비만 오면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이렇게 장사하고 있습니다. 단골손님은 목숨을 잃으셨어요."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생활용품 마트를 운영하는 서영재(39)씨는 반지하 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목숨을 잃은 지난해 8월8일 저녁을 생생히 기억했다. 141.5㎜의 폭우에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다. 펌프기 3대를 돌려도 물이 차는 속도가 더 빨라 역부족이었다. 흙탕물과 오물이 덮쳐 330㎡(100평) 가까이 되는 매장에 건질 물건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물난리를 겪고 바로 물막이판을 설치했지만 지하는 물이 넘쳐 들어오는 것보다 하수구에서 역류..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