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연기·유독가스 인근 아파트 뒤덮어 혼란
"'펑펑'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번지더니 불꽃이 아파트 화단까지 튀더라고요." 12일 오후 10시 9분께부터 불이 시작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은 자욱한 연기로 10m 이상 앞을 내다볼 수 없었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 유독가스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인근 도로와 아파트 단지는 차량 불빛이나 가로등 불빛이 없으면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밖으로 나온 주민들도 기침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입과 코 위로 옷 소매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처음 불길이 시작되는 것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작게 보이던 불길이 바람에 따라 번지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파트 창문을 통해 화재를 목격한 주민 최모 씨는 "바로 집 앞으로 도로 하나를 두고 공장이 보이는데 '펑펑' 소리와 함께 폭발 소리가 ..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