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때문에 놀림당했는데 이런 날이"…감격한 한국계 의원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주가 올해부터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게 된 것은 한국계인 론 킴(43) 뉴욕주 하원 의원의 활약 때문이다. 뉴욕시 플러싱을 지역구로 하는 킴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주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대면회의를 재개한 뉴욕 주의회가 24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결의안 통과 사실을 공표하자 킴 의원의 얼굴은 상기됐다. 킴 의원은 회의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세의 나이에 미국에 이민을 와서 겪었던 인종 차별을 회상했다. 그는 "어릴 때는 학교에 김치를 가져가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며 "냄새가 난다며 놀림을 당했고, 창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
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