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붓기 남은 손흥민 도착…벤투호 완전체 카타르 입성

2022. 11. 16. 07:57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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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팬들 환영받으며 카타르 입성…마지막으로 벤투호 합류

몸 상태엔 "말씀드릴 것 없어…조금 더 지켜봐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뿔테 안경을 쓰고 가벼운 재킷 차림으로 입국장에 도착한 손흥민의 왼쪽 얼굴은 여전히 붓기가 남아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팬이 궁금해하는 안와골절 부상 상태에 대해서 손흥민은 "아직 뭐 말할 것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회복되는 것도 지켜봐야 한다. 뭐라고 말은 할 수 없지만, 항상 말했듯이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이제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팬들 앞에선 손흥민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흔들고는 차에 타고 대표팀 숙소인 도하 르메르디앙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이날 장비 담당 스태프와 사진을 담당하는 스태프 등 총 6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달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이후 수술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 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동료들과 팀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대표이자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서 항상 책임감을 강조해온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많은 축구 팬의 관심사다.

이날 손흥민을 환영하기 위해 친구 6명과 대표팀 유니폼을 맞춰 입고 공항을 찾은 허태혁(23) 씨는 "큰 대회이기는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무리해서 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에 나선다면 안 다치면 좋겠다"고 걱정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카타르에서 만난 한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없는 월드컵을 상상하긴 어렵다. 그가 꼭 경기에 출전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말처럼 아직은 그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벤투 감독은 가까이에서 손흥민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멤버인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모두 모인 벤투호는 카타르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조별리그 H조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경우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제작한 얼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뛸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손흥민의 세 번째 월드컵이다.

최정훈의 조은가요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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