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어 고민정도? "이재명 거취, 총선 앞둔 늦여름 초가을께 결정"

2023. 3. 14. 07:51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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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이탈 표가 다수 나온 것에 이어 측근 사망 등의 악재에 휩싸인 가운데 민주당 내 '비명계(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음 총선을 '이 대표 체제'로 치르기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대표 원톱 체제'가 사실상 불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 요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이 대표를 지키자는 의견과 이 대표로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금 있다"라며 "늦여름, 초가을 정도 되면 총선을 몇 달 앞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당도 총선 전략을 무엇으로 짜야 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총선까지 이 대표의 '원톱' 체제가 사실상 불분명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 최고위원은 "이것은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라 결국 판단의 영역"이라며 "아직 총선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고 변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 예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덧붙였다.

비명계로 손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지난 7일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와 지도부가 이 당을 어떻게 끌고 가겠다,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당직 개편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비명계 달래기에 나섰다.

13일 민주당 복수 인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전날 다수 의원이 모인 SNS(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 소회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의원 단체 대화방에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의원들이 당과 국가를 위한 충정으로 당 운영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의원 단톡방에 '체포동의안 이탈표'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은 지난달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이 대표가 "당내와 좀 더 소통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의 일환으로 비명계 끌어안기를 통해 내홍을 수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늘(14일) 비명계 의원 모임이 활동을 재개되는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최근 이 대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발생에 따른 당 내홍에 대한 진단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모임을 계기로 이 대표에게 당내 혼란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정훈의 조은가요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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