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데이 유래, '날씬해지자'는 의미였다고?

2021. 11. 11. 17:16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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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많이들 '빼빼로데이' 떠올리겠죠.
상술이다, 정체불명의 기념일이다, 피로감을 느끼는 목소리도 높지만
어쨌든 업체에는 최고의 대목입니다.
최근 3년 빼빼로 매출을 보면 11월이 포함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매출 50%가 이 기간에 몰린단 말까지 있을 정도죠.

"빼빼로데이는 상술로 시작됐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지난 1993년에서 94년.
영남, 그중에서도 부산 여중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를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숫자 1처럼 다들 날씬해지자"는 의미였죠.
롯데제과 홈페이지도, 첫 빼빼로데이 관련 언론보도도 이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토종 기념일'인 셈이죠.


물론 그 뒤에 전국적으로 퍼진 건 상술의 힘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롯데가 90년대 말부터 11월 11일은 '빼빼로 주는 날'이라면서
무료 증정행사를 열었고
올해만 해도 한 편의점 업체는 빼빼로 행사상품 사면
추첨을 통해 370만 원짜리 커플링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제조업체뿐 아니라 유통사에게도 이 기간 매출이 매우 중요한 거죠.

그런데 아무리 대목이라도 말도 안 되는 가격이면 용납이 될 수 없겠죠.
이미 10여 년 전부터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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