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논란' 언급한 유승민 "모든 남성 잠재적 가해자 아냐"

2021. 11. 2. 12:46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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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처럼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고죄 처벌 강화'를 거론하면서다.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앞서 '이남자(20대 남성)' 표심에 다시 한 번 구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 '김선호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 전 의원은 SNS에서 "배우 김선호 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이 "남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5일엔 "유죄추정 성범죄 재판이라는 비판이 있는 만큼 억울한 성범죄자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무고죄 수사유예 지침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성범죄 사건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무고죄로 맞고소할 경우 성범죄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무고죄 수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검찰 지침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2030세대 남성들을 의식한 공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 종용·혼인빙자를 했고 그 뒤 버림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선호는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며 공개 사과하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A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주변인들의 재폭로가 잇따르며 논란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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