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독특한 이동경로…상해지나 제주에 태풍급 '비바람'

2021. 9. 14. 10:19라이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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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상하이 부근에서 느리게 한반도를 향해 오고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간접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차질을 빚는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 전북남부와 전남권, 경북권남부, 경남권에는 비가 오겠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 것.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번 태풍은 중국 해상에 머문 뒤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제주를 지나는 독특한 이동 경로가 특징이다.

태풍 찬투는 현재 상하이 동쪽 약 180km 해상을 지나, 내일까지 상하이 부근에 머물다 목요일에 우리나라쪽으로 방향을 틀어 금요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통과한 뒤 남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찬투는 제주도 부근에 올라올 때까지도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겠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87.0㎜, 삼각봉 271.0㎜ 등 산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남원읍 등 동·남부 지역에도 100mm 넘는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119에 피해 신고 3건 접수돼 서귀포시 안덕면과 제주시 구좌읍에선 전선과 신호등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오늘 하루 제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해와 서해상에는 태풍주의보와 함께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어 해상 역시 강한 비바람과 함께 최고 7m에 이르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비는 내일까지 시간당 50~70mm씩 집중호우가 쏟아져 총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

이에 계속이나 하천 해안가 등은 출입을 금하고 저지대 침수 농축수산물시설 등 피해가 없도록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를 오가는 하늘·바닷길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오는 16일까지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80㎞ 해상에서 시속 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어 17일 오전 3시쯤 제주 서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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