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어진’ 조용필…MZ도 홀렸다 “아이돌 곡인 줄 알았다”

2023. 4. 28. 11:06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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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신곡에 평단은 물론 청년층에서까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27일 “조용필은 '바운스'(Bounce·2013년) 이후 절대로 옛날 음악 스타일을 가져다 쓰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와 접점을 마련하려고 굉장히 애를 쓴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것이 음악가의 기본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조용필이 발표한 ‘필링 오브 유’는 최근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신스팝 장르이고, '라'는 조용필이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다. 꿈과 희망이라는 이번 신곡의 메시지처럼 조용필 자신도 음악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한껏 눌러 담은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은 이번에는 3D 애니메이션의 감각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필링 오브 유’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조용필은 선글라스에 기타를 멘 아바타로 등장해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 좋은 소식을 물고 온다는 까치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가상현실(VR) 아티스트 겸 시각 예술가 ‘추수’는 음원 플랫폼 멜론에 공개된 코멘터리 영상에서 “조용필의 음악은 그 동년배 아티스트가 보여주는 원숙미와는 다른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계속 간직하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드로잉으로 (뮤직비디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노래를 들어 보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젊은 감각으로 가려는 것 같다”며 “발전하고 도전하는 거장의 면모를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짚었다.

거침없는 가왕의 도전은 MZ세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드하거나 그런 느낌 전혀 없는 최신 노래 느낌으로 들고나와서 놀랐다”“뮤비도 귀엽고 노래도 진짜 트렌디하다”“요즘 인디밴드나 아이돌 노래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 상태.

한편,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3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과 5월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훈의 조은가요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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