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3. 21:21ㆍ스포츠,연예,방송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우승 후보 황영웅의 폭행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근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황영웅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다. 이른바 '이레즈미'로 불리는 위협적인 문신 이력, 상해 전과, 일진, 학교폭력 의혹이다.
과거 황영웅의 친구였다는 A씨는 유튜버에게 이 사실을 제보하며 "(황영웅이) 어떤 식으로 보복할지 몰라 그간 제보를 피했다. 그런데 내가 나타나지 않으니 사람들이 안 믿는 것 같아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내 생일에 황영웅을 비롯한 열댓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술을 마시겠다는 그룹과 마시지 않겠다는 그룹이 나눠어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황영웅이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제 얼굴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격리시켰고, 서로 대화를 하지 못한 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았다"고 말했다.
A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신고가 이뤄진 뒤 황영웅은 진단서를 끊고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황영웅 모친은 다른 친구들을 찾아가 밥을 사 먹이며 진술을 회유하는 행동 등을 했다"면서 "황영웅이 저를 고소한 건은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치아가 아직도 들어가 있는 상태다. 치열이 한쪽이 뒤틀리다 보니, 옆에 있던 치아들도 다 조금씩 틀어졌다. 아직도 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폭행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A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황영웅한테 폭행당하다 보니 당시 충격이 컸다.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합의도 필요 없었다. 그런데 검찰이 합의를 권유했다. 치료비 포함 300만 원을 받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걔는 나를 친구로 생각했나. 나는 맞은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황영웅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카톡으로 넘어가자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라면서 "제가 아는 황영웅은 사람들로부터 응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 하루 넘게 침묵을 지키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결국 23일 오후 공식입장을 냈지만, 결국 전날의 "확인 중" 이상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당혹스러운 현 상황을 전하며 양해를 구했다.
제작진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저희 측 참가자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참가자 또한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하게 되었으며,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었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며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초반 이같은 사실이 불거졌다면, 일찌감치 대응이 가능했겠지만 제작진이 고심하는 이유는 황영웅이 유력한 우승 후보인데다 이미 결승전 녹화를 마쳤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관련 의혹은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황영웅이 우승자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황영웅은 현재 톱8에 들었으며, 지금까지 쭉 온라인 투표 1위를 달리는 부동의 우승 후보다. 지난 준결승전에서도 최종 1위를 차지했으며, 24일엔 네이버 나우 스페셜쇼 방송까지 앞두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불타는 트롯맨'의 최종 콘텐츠인 황영웅을 명확한 사실확인 없이 관련 의혹만으로 쉽게 내칠수는 없는 상황이다. 종영 이후 톱8 멤버를 중심으로 이어질 연계 프로그램과 공연 등 콘텐츠를 생각하면 더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과연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전 결과에 황영웅 의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면초가에 놓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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