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돼…경찰 "

2019. 3. 18. 11:23라이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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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숨진 채 발견
3주 전인 지난달 25~26일쯤 자택서 살해된 듯
경찰, 17일 30대 용의자 검거·3명 추적
용의자 "이씨 부모와 돈 문제 때문에 범행" 진술
부친은 평택 창고서, 모친은 안양 자택서 발견…살해시점은 3주전 추정
이희진 1심서 징역 5년 실형ㆍ벌금 200억원…'황제 노역' 논란 일기도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얻다 불법 주식거래·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10분쯤 이씨의 아버지(62)가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58)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이 씨는 당시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일당 1천800만 원 어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찰은 A 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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