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 與 매표행위에 날개 달아줘"

2021. 7. 14. 16:53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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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당의 포퓰리즘 매표 행위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별 지원 후 남는 재원이 있을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추후 전국민 재난지원금 살포를 막을 명분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며 “남는 재원이 있다면 저소득층 지원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부채상환에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제1야당이)여당의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서기로 작정했나”라고 비꼬았다.


안 대표는 “무엇이 제1야당의 진심인가”라며 “어제 여당과 제1야당의 합의는 한순간의 해프닝이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며 추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며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일었고 결국 국민의힘은 100분 만에 합의를 번복하는 입장을 밝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일부 내용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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