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컬링,리틀 팀킴, 일본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

2019. 3. 25. 00:16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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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처음 오른 스무살 동갑내기들이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쾌거를 달성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

 

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스킵 나카지마 세이나)을 7-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양 팀은 1·2엔드를 무득점으로 넘기며 탐색전을 펼쳤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경기도청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12년과 2014년 4위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의 역대 최고 성적은 5위다.

 

남자컬링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4위(경북체육회)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춘천시청 소속의 ‘리틀 팀킴’은 송현고를 졸업한 김민지와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이 주축으로, 모두 스무 살 동갑내기다.

 

고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성인팀을 위협하는 기량을 펼쳐 주목을 받아왔다.

 

이들은 지난해 송현고를 졸업한 뒤 올해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으로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

 

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섰다.

20세 동갑내기인 스킵 김민지와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의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당연히

 

이번이 처음이다. 관록이 부족한 그들이 큰 무대에서 곧바로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9승 3패 2위로 통과한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5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승리하면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컬링은 ‘리틀 팀킴’의 활약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어수선함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강팀이 또 하나 등장하며 3년 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도 키웠다.
 
국내 선발전에서 승리한 실업팀이 그래도 세계대회에 나가는 컬링 종목에서 그동안 여자부는 최근 전국체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팀 킴’ 경북체육회와 2012년, 2014년 세계선권수권 4위를 차지한 경기도청이 2파전을 벌여왔다.
 
여기에 춘천시청까지 세 팀이 베이징을 향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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