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도 아닌데…" 때아닌 폭우 피해에 농민들 허탈
하루 새 129.2㎜ 내린 강진 곳곳 생채기…"재난지역 선포해야""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죠. 장마철도 아니고 5월에 내린 비바람에 이런 피해가…."6일 낮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귀리밭에서 만난 농부 위모(80) 씨는 전날 내린 빗물을 잔뜩 머금어 고꾸라진 귀리를 바라보고선 먹먹함을 토해냈다.40여년 간 인근 마을에 살며 귀리밭을 경작해 온 베테랑 농부지만, 하루 새 내린 129.2㎜의 비로 도복(쓰러짐) 피해를 본 것은 난생처음이라고 했다.평균 1m 40㎝가량 자라는 귀리 특성상 한번 쓰러지면 바로 세우는 복구 작업도 불가능해 "올해 농사는 물 건너갔다"고 위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그나마 밭 인근 농로에 힘겹게 기댄 채 쓰러지기 직전인 귀리라도 살려보려 한다는 그는 "아무리 예방한다 한..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