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따라 한국 대학 왔지만…"3년째 한국인 친구 없어요"
코로나19 이후 유학생 다시 증가…정부 '30만명 유치' 목표 '언어장벽' 어려움…"학문 목적의 한국어 교육 등 필요" "학교를 3년 넘게 다니고 있지만 한국인 친구는 아직 한 명도 사귀지 못했어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만난 중국인 유학생 A(22)씨와 B(23)씨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해 큰마음 먹고 한국에 왔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학회·동아리에 가입하거나 개강·종강 파티에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어문계열 3학년생이라는 A씨는 "입학 전 어학당에서 1∼2년간 한국어 수업을 들었는데도 여전히 어렵다"며 (어학당 수업에) 중국 사람만 있어서 실..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