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자유형 100m 결승 진출 황선우'29일 금메달 도전

2021. 7. 28. 16:57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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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시아 수영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상승세 탔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도쿄 올림픽 자유형100m 결승전에 진출한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18·서울체고)가 인터뷰에서 밝힌 소감이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56년만의 일이다.

올림픽무대에 첫 출전한 황선우(18·서울체고)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지난 25일 자유형 200m 예선 경기에서 그는 1분 44초 62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27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레이스중 170m까지 선두를 이끌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황선우는 28일 오전 펼쳐진 100m 자유형 준결승 경기에서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우며, 가뿐하게 결승에 올랐다.

그는 오는 29일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는 지난 27일 벌어진 예선에서도 47초97을 기록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48초04)을 0.07초 단축해 전체 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이를 또 0.41초 줄인 것이다.

이 기록은 2014년 중국의 닝쩌타오가 세운 47초65의 아시아 기록을 0.09초 앞당긴 것으로, 러시아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주니어 세계신기록(47초57)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가 가진 46초91이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적으로 워낙 경쟁이 치열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넘기 힘든 벽이다.

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금메달을 포함해 몇 차례 메달을 수확했지만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는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1956년 멜버른 대회에 출전한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황선우가 65년 만에 처음이다. 다니는 당시 7위를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가 밝힌 경기 일정에 따르면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은 29일 오전 11시37분으로 예정돼 있다. 황선우는 이번 결승에서 메달도 노려볼만하다.


올림픽 Z세대들의 활약이 무섭다. 도쿄올림픽 초반, 10대 선수들이 경기장을 휘젓는 모습이 연일 화제다.

여자 탁구 국가대표팀의 막내 신유빈(17·대한항공)도 화제다.

신유빈은 지난 25일 올림픽 탁구 최고령 선수 니 시아 리안(58·룩셈부르크)과 맞붙어 7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어린시절 '탁구 신동'으로 방송에 출연했던 신유빈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팬들은 그에게 환호 했다.

'삐약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신유빈은 단식 32강에서 두호이켐(24·홍콩)에게 패배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단체전에서는 메달을 획득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17·경북일고)은 목소리만 우렁찬 게 아니었다.

대회 3일차 만에 금메달 2개를 휩쓴 그는 역대 한국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승부, 기록과 상관 없이 도쿄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이들. 이외에도 여서정(19·수원시청), 안세영(19·삼성생명), 서채현(17·신정여상) 등 활약이 예고된 10대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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