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만 4천명 스스로 몸 받쳤다”…21명 성폭행, 유명 야동배우, 치매판정

2023. 2. 18. 09:58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반응형

재판 도중 치매 증상에 정신병원行
“변호사도 못알아 봐…재판 진행 불가”

미성년자를 비롯해 여성 2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 된 미국 포르노 스타가 재판 중 치매 증상을 보여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17일(현지시간) 최근 포르노 배우 론 제러미(69)가 완치할 수 없는 인지능력 장애 증상을 보여 재판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해 그를 주립 정신병원에서 치료 감호시키는 것을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제러미는 지난 7일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A 검찰은 “제러미가 최대 2년 동안 수감될 수 있다”며 “추후 경과보고에 대한 심리는 오는 5월 8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러미가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9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과 10월에는 재판을 앞두고 정신감정을 받았다.

제러미 변호사 측은 “제러미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며 “그를 법원에 보내려고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1970년부터 2000편이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해 ‘최다 포르노 영화 출연’ 기네스 기록을 가진 제러미는 2001년에는 그의 삶을 다룬 ‘포르노의 전설적 스타 론 제러미’라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러미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여성 2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 제러미는 15세 소녀와 51세 여성까지 성범죄의 희생양으로 삼았고 LA 일대 나이트클럽과 술집, 화보 촬영장, 자택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질렀다.

앞서 미투(MeToo)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2017년 말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 직후 제러미도 폭로의 대상이 됐다. 성폭행 피해자들은 제러미를 언급하기 시작했고, 결국 제러미는 할리우드 영화산업 성범죄를 전담하는 LA 당국 태스크포스(TF)의 수사망에 올랐다.

당시 제러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LA 대배심은 34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기소 결정을 내렸다.

제러미의 변호인단은 2021년 6월 “제레미에게는 4000명이 넘는 애인이 있다”며 “그들이 제러미에게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USA투데이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제러미에게 330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정훈의 조은가요 - YouTub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