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2. 07:55ㆍ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의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등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이 전 대표를 재소환해 장시간 조사했다.
지난 11일 타임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처분하면서 이 전 대표가 성 접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소시효가 임박한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로 결정됐지만,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김 대표 측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실제로 이 전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성상납을 받았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성립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이 전 대표를 처음 불러 조사했는데, 당시 조사가 부족했다고 보고 추가 소환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성 접대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참고인과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대질신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0일 이 전 대표의 알선수재 등 혐의와 관련해 '공소권 없음'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다만 성 접대 의혹을 둘러싼 무고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이 전 대표 성 접대 의혹이 사실인 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판단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증거인멸교사와 무고의 경우, 실제 성 접대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범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성 접대 여부가 전제되는 사실이니까 결과가 나오면 그때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 추가 소환조사는 필요 없어 보인다"며 "빠른 시간 내에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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