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7. 08:31ㆍ사건사고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같은 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학생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거세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여교사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 한 고등학교의 기간제 영어 교사인 A씨는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2학년생 B군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고 B군의 수행평가 등 성적 조작 의뢰에 응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 C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아내 A씨가 자정이 넘어 "사고가 나서 경북대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연락했다. 급히 병원에 달려간 C씨는 아내 A씨가 응급실에 오게 된 이유가 '난소 낭종 파열' 때문으로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
난소 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을 의미한다.
난소에 생긴 낭성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이다. 증상이 없기도 하나, 복부가 팽창하거나 아랫배가 아파올 수 있으며 하부 요통이 있을 수 있다.
커다란 난소 낭종의 파열은 복강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쇼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은 기능성(생리적) 난소 낭종 혹은 양성 난소 종양으로 볼 수 있다. 배란 과정에서 발생 가능하며 배란 과정에 장애가 있을 때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궁 내막종, 기형종, 장액성 또는 점액성 난소 낭종 등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으며, 염증성 낭종(농양)은 골반염증이 원인이 된다.
난소에 혹이나 암이 있을 때, 심한 운동이나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 격한 성관계 등에 의해 난소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출혈에 대한 임상 사례 보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C씨는 아내 A씨가 운전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및 모텔 CCTV를 통해 아내가 고등학생 B군과 함께 모텔에 들어가고, 얼마 후 B군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A씨는 병가를 내고 쉬는 기간에도 B군을 학원에 데려다주는 등 만남을 이어갔다.
남편 C씨는 "이 사실을 이달 초 학교와 교육청에 알렸으나, 그 당시 무성의한 답변이 돌아왔고, 이후에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아 이 사건을 알게 됐다는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교와 교육청이) 교사와 학생 간의 성 비위가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제재가 없어 (아내 A씨는) 죄의식 없이 학교에 출근했다"며 "여교사와 남학생 둘 다 엄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인으로부터 '잘 가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하나를 받았으며, (아내 A씨가) 집에 왜 왔냐며 조롱해 집에 가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자체 조사에서 B씨가 성적 조작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성적 조작에도 관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조사 중이다. 남편 C씨는 성적 조작 관련한 대화의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복지법 제71조에 따르면 18세 미만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킨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A씨는 현재 퇴직 처리됐으며 피해 학생에 대해서는 보호 조치가 내려졌다.
'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부 집중호우] 이틀째 '물폭탄'…복구는 늦고 피해는 속출 (0) | 2022.08.10 |
---|---|
재난영화 방불케한 물폭탄 강남, 버려진 차로 아수라장 (0) | 2022.08.09 |
울산서 쓰러진 8살 아이 2분 넘도록 공격한 개…경찰, 안락사 절차 진행 (0) | 2022.07.16 |
인하대 캠퍼스서 피흘린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 사망,함께 있던 남성 신병 확보해 조사 (0) | 2022.07.15 |
'안동 칼부림' 경찰 훈방조치 후 사건 터졌다,조폭 역습?.. (0) | 202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