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재명 아들 도박, 김건희와는 차원다른 범죄”아들 도박문제에 사과한 이재명

아들 도박 의혹 보도에 “불미스런 일 죄송”

사과문 통해 거듭 사과 “제 아들 맞다”

“가르침에 부족함…치료도 받게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본인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지 몇 시간만에 서둘러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 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여부까지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한 점에서 사실상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상습 불법도박 사태에 대해 “김건희씨와의 부주의한 이력서 기재와는 차원이 다른 현재진행형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씨의) 20여년 전 이력서 과장 기재 내용을 가지고 범죄라고 떠들던 분들은 마찬가지 잣대로 이재명 후보자의 아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촉구하고 스스로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아들의) 도박자금이 상당액이다”라며 “금융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던 아들이 과연 (도박자금을)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 그런 내용도 수사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서도 “친인척 문제가 아니고, 아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이 문제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단순히 도의적 책임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진행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이런 범죄행위를 어떻게 처리할지 국민들께 낱낱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https://youtu.be/dPWiuhujv0w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서는 “부주의하게 작성했다고 본다. 하지만 너무 크게 왜곡해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수사 대상이 안 된다. 기소 대상이 되지 않는 수사를 하면 그 수사행위가 범죄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