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 父' 트로트 가수 신웅, '성폭행 혐의' 징역 4년 선고

2021. 10. 1. 00:05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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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신유의 아버지로도 알려진 신웅(신경식)이 강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는 강간·강간미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신웅에게 징역 4년 선고와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기관, 장애인 복지 시설, 아동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피해자는 2명인데, 전체적으로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유죄로 인정된다”며 “일부 피해자에 대해 신씨는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꺼내 연인관계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했는데, 이는 일부 내용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또다른 피해자도 고소하지 않는 조건에 신씨와 대가 등을 약속했는데, 신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결국 고소를 당하게 됐다”며 “피해자 측에서 여전히 처벌을 원하고 있으며, 갖가지 사정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신웅은 2013~2015년 지인인 여성 2명을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이는 2018년 미투 운동을 통해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후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이며, 당시 재판에서 신웅은 강제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피해자 1인에 대해선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신웅은 트로트 가수 신유의 아버지로, 1990년 9월 송대관과 함께 앨범 ‘송대관과 신웅’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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