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 10:01ㆍ사건사고
여가부 "거주지 아직 확정 안돼…신상정보 공개할 것"
"전에 살았던 인천으로 다시 오는거겠죠?…범죄 했던 곳에 다시 사는게 말이 되나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김근식(54)씨가 다음 달 출소를 앞두고 있어 범행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200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씨가 다음 달 출소한다.
김씨는 지난 2006년 5∼9월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피해 초등학생에게 "양호 선생님에게 가져다줄 이불을 옮기는 데 도와 달라"며 접근한 뒤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범행하기도 했다.
그는 도주 목적으로 2006년 9월 1일에는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같은 달 9일 다시 입국하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해 9월 18일 김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수사를 벌였고, 이튿날인 19일 그를 검거했다.
연쇄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공포에 떨었던 인천 등 범행지역 주민들은 김씨의 출소 예정 사실이 전해지자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지역 맘카페에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70대 노인이기라도 하지 김근식은 50대인데 걱정된다'라거나 '범행한 지역이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쪽이라 걱정된다'는 글 등이 올라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김씨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김씨가 어디에 거주할지는 확정이 안 됐다고 들었다"며 "출소일에 김씨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asylearn.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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