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4. 10:40ㆍ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을 확정받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57)가 복역을 마치고 4일 오전 8시쯤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55분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왔다.
교소도 앞에는 안 전 지사를 마중 나온 가족과 정치권 인사, 동문, 지인 등 6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안 전 지사는 가까운 인사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고 지지자 등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후 승용차를 타고 2분여 만에 교도소를 떠났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소감이 어떤가"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해왔다.
안 전 지사 사건은 ‘미투(#MeToo·나는 고발한다)’ 운동이 한국 사회의 큰 이슈로 불거지던 2018년 3월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언론에 피해사실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았고, 지난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일시 석방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수감 중 부인과 협의이혼했다.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안 전 지사는 측근에 밝힌 바와 같이 향후 경기 양평지역으로 거처를 옮겨 당분간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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