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행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 주도한 류삼영 총경은 ‘정치경찰’…대기발령 아닌 파면돼야 마땅”

2022. 7. 25. 08:56정치,국제,사회,경제,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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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 종료 두 시간 만에 대기발령을 받은 데 대해 일선 경찰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을 향해 "류삼영 총경 위험인물입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에 '우리 경찰청장님'으로 온갖 충성했던 김창용 전 경찰청장과 경찰대 4기 동기"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대 네트워크 아주~ 끈끈합니다"라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대 7기. 승진은 고사하고 '나가요 4기'죠. 경찰대 카르텔에서 '이판사판' 4기입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매우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정교하게 경찰을 '우쭈쭈'했다"면서 "'검수완박'이 문재인이 대통령 된 최고 목적이었다. 검찰의 대체재로써 경찰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 모든 권력과 수단을 총기도 가진 경찰에 몰빵했다. 수사권과 기소권도 줬다. 대공수사권까지 주었다. 그 뿐 아니라 수사 종결권까지 안겼다"며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수사도 NO! 수사 들어가도 기소하느냐 마냐 '경찰 맘대로'"라고 경찰 조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수사하다가 '덮자!'고 경찰이 '수사 끝!'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무소불위라는 '검찰'도 갖지 못한 엄청난 권력, 절대권력이 경찰이 된 것"이라며 "검찰을 죽이려고 한 문재인 정권이 경찰에게 '절대반지'를 끼워준 것"이라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거대한 '공룡경찰'이 권력의 앞잡이가 됐을 때 그 발자욱에 짓밟히는 것은 풀포기, 민초다.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반드시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며 "솔직히 '경찰국'도 부족하다. 류삼영 총경은 정치경찰"이라고 류 총경을 맹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대기발령 정도가 아니라 파면돼야 마땅하다. 울산에 경찰서장으로 있으면서 '울산 부정선거'에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 늘 불의와 맞섰다면서요?"라며 "류삼영 총경이 혼자서 전국서장 회의를 이끌었을까"라고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개도 소도 웃을 일이다. 상식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적어도 '웃음거리'는 면해야지요"라며 "값싼 감성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해야 옳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류 총경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칼만 휘두르면 머리를 숙일 줄 아는 모양인데, 우리는 목을 내놓고 하고 있다"며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다. 더 큰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경찰 내부망에 대기발령 사태 관련 비판이 줄을 잇는 상황에 대해 "경찰은 (위에서) 윽박지르면 별다른 소리 못하고 주눅이 드는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일을 키우다가 대기발령되는 것을 보고 억눌렸던 것이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경찰국 신설 반대에 주도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선 "국가와 국민, 경찰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30년 만에 바꾸는데, 아무런 논의도 없이 얼렁뚱땅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경찰력 장악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내일(25일) 경찰청장 후보자와 만나 총경들 의견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다른 총경들과 향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경찰국의 정당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 개최에 나서면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경찰대 14기인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4일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류 총경의 대기발령과 사상 초유의 회의 참석자 50여명을 감찰한다는 소식에 경찰 내부가 들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찰 내부망엔 "나도 회의에 참석했다"는 실명 글이 속속 올라오며 "나도 대기발령 하라"고 요구하는 등 반발 조짐이 격화하고 있다.

익명 게시판에는 류 총경에 대한 인사 조치가 적절한지에 대한 투표도 이뤄졌는데, 투표 참여자 380명 중 96.1%에 달하는 365명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 대해 집단 반발을 이어온 전국 경찰직장협의회도 서울역과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비판하는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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