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 황인범이 '훈련병' 황희찬에게…"네 몫까지 뛸게"

2022. 6. 9. 15:39스포츠,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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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군대를 다녀온 황인범(26·서울)이 이제 막 훈련병이 되는 동갑내기 황희찬(26·울버햄프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인범은 '군대는 빨리 갈수록 좋다'는 격언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 선수다.

충남기계공고 출신으로 19살이던 2015시즌 대전 시티즌(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로 데뷔한 황인범은 2018시즌을 앞두고 당시 경찰 팀이던 아산 무궁화에 입단했다.

 

황인범은 아산에서 주세종(감바 오사카), 이명주(인천) 등 쟁쟁한 선배 미드필더와 경쟁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러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9월 제대했다.

그때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황희찬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군대에 간다.

황희찬은 이번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그중 브라질전과 칠레전, 2경기만 치르고 논산훈련소에 입소하게 됐다.

황인범은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9일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희찬이도 군대 가면 똑같은 훈련병 중 하나"라면서 "희찬이가 축구 선수로서 단체 생활을 잘해본 만큼, 적응 잘 것으로 믿는다. 가서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희찬이가 남은 2경기를 못 뛰게 돼 많이 아쉬워했는데, 남은 동료들이 희찬이 몫까지 원 없이 실력을 펼쳐 보여야 한다"면서 "그게 팀 동료에 대한 예의다. 희찬이도 군 생활 잘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브라질전에서는 1-5로 대패했지만,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칠레와 경기에서는 2-0으로 완승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고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황인범은 전했다.

황인범은 "형들이 '패배를 겪지 않는 팀은 없다. 패배했을 때 어떻게 나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면서 "브라질전에서 부족했던 것들을 보완했기에, 비록 상대가 한 명 퇴장당했지만 칠레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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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에서는 그답지 않은 실수도 했다. 1-3으로 뒤지던 후반 35분 그가 패스 실수를 한 것이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황인범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땅을 치며 자책했다.

황인범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실수를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어떻게 보면 다행인 것 같다.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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