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권은 폭염, 남부는 폭우…이번 주말에도 장맛비

제주·남부 대부분, 8일 오전까지 비…그치면 중부에 비

다음주 정체전선 오르락내리락하며 중부 중심 비 잦을 듯

주말 내륙 중심 무더워…남해안·제주해안 너울 조심

이번 주말은 장맛비와 함께 보내야 하겠다.

7일 오후 5시 현재 강원남부·충청·남부지방·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청남부내륙과 영남엔 시간당 20~30㎜씩 비가 오고 있다.

주요 지점 오후 5시까지 일강수량을 보면 전남 신안군 흑산도 72.7㎜, 광주 59.7㎜, 경남 진주시 58.7㎜, 대전 56.7㎜, 경남 합천군 45.2㎜, 대구 42.2㎜, 전북 전주시 32㎜, 울산 21.4㎜ 등이다.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30~70㎜, 제주와 강원에는 5~30㎜ 강수량이 기록됐다.

 

곳곳에 집중호우도 쏟아졌다.

이날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비가 쏟아질 때 1시간 강수량이 30~40㎜ 내외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지 않은 지역은 무더웠다.

강원 철원군은 한낮 기온이 33.3도까지 올랐다. 경기 동두천시도 이날 현재까지 최고기온이 33.1도로 33도를 넘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4도였다.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남부, 강원남부 대부분 지역에 8일 아침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에는 9일 아침까지 비가 오겠다.

이들 지역에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충청남부·전남남해안·영남·제주 30~80㎜(경남해안과 제주 많은 곳 100㎜ 이상), 호남(전남남해안 제외)·충청북부·강원남부·울릉도·독도 5~40㎜로 예상된다.

충청남부는 7일 저녁까지, 영남은 8일 새벽(경남남해안은 아침)까지, 전남남해안과 제주는 8일 새벽부터 낮까지 중 시간당 30~60㎜씩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에 경기남부내륙과 강원영서중·남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5~20㎜의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겠다.

9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오전부터 밤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호남, 경북, 경남북서내륙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9일 오후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전북에 시간당 강수량이 30~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비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9일 예상 강수량은 5~60㎜다. 다만 경기내륙과 충청북부, 전북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80㎜ 이상이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본다. 특히 기압골이 지나가거나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이 더해지면서 강수 강도가 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에 평균 220㎜ 비가 내렸다.

전남의 경우 평균 270㎜가 넘는 비가 왔다.

비가 많이 내려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주말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다.

현재 경기와 강원 내륙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8일 비가 그친 뒤 기온과 습도가 같이 오르면서 폭염특보 발령지가 늘어날 수 있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4~32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2도와 31도, 인천 22도와 29도, 대전 22도와 31도, 광주 24도와 30도, 대구 20도와 30도, 울산 21도와 27도, 부산 23도와 26도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다.

수도권은 주말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8일에는 수도권, 9일에는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한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8일 새벽까지 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안가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으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최정훈의 조은가요 - YouTube